수재민, 복지소외가정 등 1250세대에 전한 온정
올해 여름은 유독 장마가 길었다. 거기에 9월 초까지 바비, 마이삭, 하이선 등 여러 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연이어 강타했다. 건물 파손, 침수 등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 신고가 전국에서 잇따랐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경기 속 수해까지 입은 이재민들은 추석을 앞두고 막막함만 더해갔다.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태풍·홍수 이재민들이 시름을 덜고 보다 따뜻한 한가위를 보내도록 힘을 보태기로 했다. 피해가 컸던 호남과 영남 지역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회원들이 뜻을 모았다.
회원들은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전국 50개 지역의 시·군·구청과 행정복지센터 등을 찾아 추석맞이 식료품을 전달했다. 삼계탕과 전복죽, 컵밥 등 즉석조리식품과 식용유, 참기름, 라면, 통조림으로 알차게 채워진 식료품 꾸러미는 각 지자체를 통해 이재민 가정에 전해졌다. 여기에 한부모가정, 홀몸어르신가정 등 복지소외가정까지 더해 총 1250세대에 도움의 손길이 닿았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어려운 이웃에게 추석을 앞두고 꼭 필요한 물품을 지원해준 위러브유에 감사를 표했다. 인천시 남동구 논현2동 홍순삼 동장은 “코로나19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물품 기증이 많이 줄었다”며 “어려운 시국에 가장 필요한 식료품을 봉사해주어 감사하다.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설과 추석을 앞두고 이웃을 돌아보는 위러브유의 명절맞이 사랑나눔 활동은 2015년부터 전국적인 규모로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해 위러브유는 각종 재난과 생활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명절만큼은 풍족한 마음으로 지낼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전한다. 그렇게 전해진 이웃의 정(情), 어머니 사랑의 마음이 명절 풍경을 한층 정답게 만들고 있다.
2020 추석맞이 식료품 지원
태풍·홍수 이재민과 복지소외가정 이웃들이
풍성한 한가위를 지내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