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기 싫어.”

“친구들이 나랑 안 놀아.”

“아무 일도 없어, 그냥 피곤해.”

아이들이 반복적으로 이런 말을 한다면 단순한 투정이 아닌,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거나
정서적으로 힘든 상황에 놓여 있다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학교를 피하려 하거나, 소외감을 호소하고, 문제를 축소해 둘러대는 것은
학교폭력 피해 아동들에게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징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8월괴롭힘 예방의 달(Don’t Be a Bully Month)로 제정해,
학교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과 해결책을 모색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신체 및 정신 건강을 위협하는 학교폭력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괴롭힘 예방을 위한 캠페인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학교

워크숍, 토론회, 역할극 등을 통해 학생들이 공감과 존중을 배울 수 있도록 함

지역사회 및 민간단체

캠페인포럼을 진행해 괴롭힘 예방의 중요성을 알림

개인

#dontbeabully, #stopbullying 등 해시태크 운동으로 사이버 폭력에 대응함

유니세프가 30개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명 중 1명이 온라인상에서 학교폭력을 경험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미국 국가교육통계센터(NCES)는 미국 학생의 약 20%가
학교 내 괴롭힘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학교폭력은 단기적으로는 불안·우울 증가자존감 저하를 일으키고,
장기적으로는 학업 성취사회성 발달부정적 영향을 끼칩니다.

9월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이 함께
학교폭력 예방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아이들이 건강한 학교생활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학교폭력 예방 활동의 기대효과

학생들의 공감 능력과 자존감 향상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 및 피해자 보호

괴롭힘 발생률 감소

사회적 관심 확대 및 공동체 연대 강화

학교폭력 예방 활동은 단순한 인식 제고를 넘어
학생들이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도록 돕고 실제 학교폭력 감소로 이어집니다.


학교폭력 예방 포럼 개최


8월 21일, 위러브유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다나파버 암연구소 내
보스턴 레드삭스 지미 펀드 강당에서 ‘더 따뜻한 세상을 위한 영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학교폭력 예방 포럼’을 진행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사회복지사, 위러브유 회원 등 115명이 참석해
학교폭력의 원인과 영향,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한 공동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행사는 위러브유 보스턴 회원들의 봉사활동 소개,
배우이자 TV쇼 진행자인 클래리사 몰리나의 영상 메시지,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토론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오늘 위러브유가 괴롭힘이라는 중요한 문제를 다뤄줘서 고맙습니다.
저 역시 고등학생 시절 미국에 와서 영어를 못한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지만 끝내 이겨냈습니다.”

- 클래리사 몰리나 -

클래리사 몰리나는 참석자들에게 학교폭력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대응해 달라
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키어스틴 쿠리 2024 미스매사추세츠, 청소년 대상 스포츠·진로·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더베이스의 패트릭 브리지 건강·웰니스 매니저,
셰이키라 스미스 보스턴 쇼테일러 초등학교 가족지원 담당자까지
총 3명의 패널리스트가 토론에 나섰습니다.

키어스틴 쿠리
패트릭 브리지
셰이키라 스미스

패널리스트들은 ‘학교폭력에 대한 교육과 이해’, ‘사이버 폭력’,
‘정서 지능과 갈등완화’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경험을 공유하고,
학교·가정·지역사회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 의견을 나눴습니다.

키어스틴 쿠리는 난독증과 학습 장애로 괴롭힘을 당했던 경험을 얘기하며
“어렸을 적 소심한 성격이 아니었음에도 늘 위축돼 있어 얌전한 아이로 여겨졌다”면서
“조용한 아이들에게 관심을 더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학습 장애 아동을 분리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학교폭력을 줄일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패트릭 브리지는 “스포츠에서는 친밀감 표현과 괴롭힘이 혼동되기도 한다”며
아이들이 ‘불편하다’, ‘싫다’는 의사를 분명히 표현할 수 있도록,
또한 인종이나 가정환경을 이유로 놀리지 않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셰이키라 스미스는 사이버 폭력을 예방할 방법으로
“아이들과의 열린 대화와 신뢰 형성”을 꼽으며
“아이들이 문제가 생겼을 때 숨기지 않고
어른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이 학교폭력에 대응할 힘을 기르는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키어스틴 쿠리는 “자신이 누구인지는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라며
긍정적인 피드백이 쌓일수록 아이들이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했습니다.

패트릭 브리지는 “팀원이 서로 존중하고 협력해야 경기에서 이긴다”
“팀에서의 모든 행동은 공동의 목표에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셰이키라 스미스는 “부모는 아이의 첫 번째 지지자”라며
“작은 푸념도 학교폭력의 신호일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패널리스트들은 토론을 마무리하며 학교폭력에 맞서기 위해
모두가 목소리를 내고 행동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학교폭력 대응을 위한 한마디

"친절은 공짜지만 그 효과는 상상 이상입니다."

“모든 아이는 자신의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습니다.”

“학교폭력은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을 공유해야 합니다.”

따뜻하고 포용적인 세상은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소중히 여기는 데서 시작됩니다.

위러브유는 아이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며, 친절을 실천해
학교폭력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