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대편에서 이어진 사랑의 발걸음…심장병 어린이·장애아동 도와
어머니 사랑의 마음으로 글로벌 복지활동을 전개해온 위러브유가 페루 리마에서 제22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를 개최했다. 건강한 지구, 희망찬 인류를 위한 인도주의 활동 ‘세이브더월드(Save the Worl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 세계 릴레이 걷기대회가 열리는 가운데 그 배턴이 페루에 넘겨진 것이다.
6월 23일, 산티아고데수르코 지역의 로마 아마리야 생태공원에는 시청 관계자와 리마지부 회원, 시민 등 1500명이 모여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랑의 발걸음에 동참했다. ‘제22회 페루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를 통해 위러브유는 페루 보건복지부와 협력, 심장병 어린이 10명을 지원하고 장애아동을 위한 휠체어 50대를 기증할 예정이다.
오전 10시, 김왕현 지부장의 개회사로 행사가 시작됐다. 김 지부장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용기를 주는 걸음이 모여 절망에 빠진 이에게 새 희망을 꽃피우고, 그 희망이 자라 세상을 더 아름답고 밝게 만드는 힘이 될 것”이라며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후 어린이 율동과 청년 회원들의 중창, 페루 전통춤과 전통악기 연주 등 다채로운 식전행사가 이어져 현장 분위기를 한층 밝혔다. 통통 튀는 율동으로 준비체조까지 마친 참가자들은 상기된 얼굴로 걷기코스에 들어섰다.
회원들은 가족과 함께 공원 숲길을 걸으며 담소를 나눴다. 공원을 크게 돌아 출발 지점으로 돌아온 뒤, 모두 함께하는 기념촬영으로 행사가 마쳐졌다. 작은 발걸음을 옮기는 일로 이웃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한 회원들의 얼굴은 기쁨과 보람으로 빛났다.
호세 움베르토 디에스 칸세코 리베로 산티아고데수르코 관청 행정계획과장은 “오늘 행사는 정말 획기적이다. 이처럼 가족과 함께하는 자리가 가정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위러브유의 활동에 찬사를 보냈다.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행사라 더욱 즐겁고 뜻깊다”고 입을 모은 회원들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걷기대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동안 위러브유와 뜻을 함께한 걷기대회 참가자는 22만 5천여 명. 이들이 걸은 거리를 모두 이으면 지구 13바퀴 거리에 달한다. 위러브유와 걷는 사랑의 행보는 세계 각 대륙에서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