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행복홀씨 입양사업’ 동참해 삼천교~수침교 구간 정화

코로나19로 일회용품 사용이 늘면서 가정뿐 아니라 거리·하천·공원 등지에 버려지는 쓰레기도 급증했다.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도심 속 자연생태하천도 상황이 심각하다.

11월 25일,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대전권 회원 151명이 유등천 정화에 나섰다. 2019년 8월 대전광역시 하천관리사업소와 협약한 ‘행복홀씨 입양사업’의 일환이다. 행복홀씨 입양사업은 지역의 주민이나 단체가 일정 장소를 입양해 자율적으로 가꾸고 보호함으로써 행복을 민들레 홀씨처럼 퍼뜨린다는 취지의 행정안전부 환경사업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동안 정화활동을 진행하지 못했던 터라 회원들은 더욱 분주하게 움직였다. 놓치는 구간이 없도록 팀을 나눠 삼천교에서 수침교까지 약 2km 거리를 꼼꼼히 청소했다. 유등천 자전거길과 산책로, 천변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각종 일회용품, 생수병, 고무 양동이, 종이 상자, 안전모 등등 다양했다. 무게로 100kg이 넘는 양이다.

“하천 주변이 말끔하니 마음까지 깨끗해진 것 같다”고 입을 모은 회원들은 앞으로도 꾸준한 정화활동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행복의 홀씨’를 퍼뜨리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