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에콰도르 대사관과 LOI 체결, 진단키트 1천 개·마스크 2만 장 기증
지난 3월,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중남미 국가들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항공편 운항을 멈추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코로나19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에콰도르도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국가적 위기에 맞닥뜨렸다.
이에 위러브유는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과 손잡고 현지에 진단키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본격적인 지원에 앞서 5월 13일, 긴급구호뿐 아니라 빈곤퇴치•환경보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상호협력을 위한 위러브유와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 간 협력의향서(LOI) 체결식이 열렸다. 경기도 판교신도시 소재 위러브유 본부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위러브유 장길자 회장과 이사진을 비롯해 조니 레이노소 주한 에콰도르 대사대리, 대사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장길자 회장은 “지구촌 한 가족으로서 사랑으로 서로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조속히 에콰도르의 상황이 좋아지기를 기원한다”며 향후 국내외 여건을 살펴 마스크를 추가 기증하겠다고 약속했다. 레이노소 대사대리는 위러브유의 시기적절한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에콰도르에 확진자가 3만 명이 넘어 상황이 좋지 않은데, 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8월 7일, 현지 시각으로 11시경 에콰도르 외교부 본관에서 위러브유의 방역물품 전달식이 개최됐다. 현장에는 최정우 에콰도르 키토 지부장과 회원 6명을 비롯해 루이스 가예고스 외교부 장관, 사비에르 솔로르사노 보건부 차관 및 각 부처 관계자들이 최소 인원으로 자리했다. 위러브유는 보건부에 보건용 마스크(KF94) 2만 장•진단키트 500개를, 외교부에 진단키트 500개를 기증했다. 기증된 방역물품은 환자가 많은 보건소와 취약계층에 전해질 예정이다.
가예고스 외교부 장관은 “(2016년) 지진에 이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에콰도르와 함께해준 위러브유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말했다. 솔로르사노 보건부 차관은 “에콰도르 국민에게 도움을 주신 장길자 회장님께 변함없는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인류를 위한 좋은 활동이 계속되도록 위러브유를 지지할 것”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과 에콰도르 외교부는 7일과 13일, 각각 장길자 회장에 감사장을 보내 국가적 위기 상황에 관심을 기울이고 지원해준 데 고마움을 표했다. 그간 각국 정부 및 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NGO로서 구호 역량을 발휘해온 위러브유는 온 세계가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는 순간까지, 지구촌 가족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