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텔랑가나주 시디펫 정부병원·의과대학에 방역·의료용품 전달
인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월 말부터 봉쇄조치에 들어간 바 있다. 하지만 9월 하루 신규 확진자가 9만 명, 이달 중순에는 누적 확진자가 천만 명을 넘었다.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에 (재)국제WeLoveU 인도 회원들이 정부 방역에 힘을 보태고자 나섰다. 텔랑가나주 시디펫 정부병원·의과대학에 방역·의료용품을, 마하라슈트라주 핌프리친치와드시청에 마스크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먼저 인도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 회원들은 12월 27일, 인도 시디펫 정부병원·의과대학에 감염병 방역 및 환자 치료에 도움을 주고자 맥박산소측정기 150개, 의료용 장갑 5,000매, 디지털혈압계와 열스캐너 각 10개, 환자용 모니터와 휠체어 각 3대, 소독기 3개를 전달했다.
정부 병원 앞마당에서 진행된 기증식에는 재무장관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 5명과 병원 의료진 등 많은 사람이 참석했다. 재무장관 하리시 라오는 사랑과 정이 메말라 개인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현 세태를 안타까워하며 “자신과 가족에만 관심을 둘 게 아니라 지구와 국가를 생각해야 한다. 전 세계인이 모두 행복해야 진짜 행복한 것”이라고 말하고는 “위러브유 장길자 회장님의 좋은 뜻으로 시작한, 좋은 활동을 함께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위러브유 한 회원은 언론사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점점 자기중심적이 돼간다는 장관의 말에 공감한다”며 “그래서 우리는 조건 없이 베푸는 어머니의 사랑을 전한다. 팬데믹으로 많은 사람들이 신체·정신적으로 건강을 잃고 있기에, 어머니의 사랑으로 그들을 응원하려고 한다. 오늘 지원도 코로나19 방역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힘을 주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TS24 뉴스 등 4개 언론사에서 기증식 장면을 집중 취재해 보도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핌프리친치와드시청에 마스크 1만 장 전달
12월 30일에는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회원들이 핌프리친치와드시청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1만 장을 기증했다. 마하라슈트라주는 다른 주의 배가 넘을 정도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다. 28일 기준, 이곳 코로나19 감염자만 3,314명이 나왔을 정도다. 전염병의 빠른 확산으로 지자체의 방역 활동에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회원들은 정성스럽게 준비한 마스크를 시청 직원들에게 직접 나눠주며 방역을 위한 헌신에 고마움을 전했다. 직원들은 생각지 못한 선물에 기뻐하며 환한 미소로서 응대했다.
팬데믹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나보다 남의 어려움을 생각하며 그 짐을 분담하려는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런 마음이 모이고 모이면 전 세계를 강타한 바이러스도 조만간 그 힘을 잃고 물러서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