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선천심장병 아동의 인공심장박동기 교체 수술비 8천만 동 전달

베트남 중앙 적십자사와 (재)국제WeLoveU는 지난 6월 17일 코로나19 방역물품 기증으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중앙 적십자사 응우옌티쑤언투 회장은 전달식이 위러브유와 중앙 적십자사가 협력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되길 바랐다. 그 후 얼마 안 돼 중앙 적십자사에서 위러브유에 ‘건강·보건’ 관련 사업을 함께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해왔다. 6월 30일 국립아동병원에서 선천심장병 아동의 인공심장박동기 교체 수술이 있는데, 환아 가정의 형편이 어렵다며 수술비 지원을 함께하면 좋겠다고 말이다.

지원 대상자인 선천심장병 아동은 태어나고 얼마 안 돼 심장판막을 교체하고 인공심장박동기를 달았다. 10살이 된 지금까지 5번의 큰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최근 심장박동기 배터리 수명이 다 되어 교체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이의 부모는 사랑하는 딸의 생명을 위해 빠르게 수술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수술비 부담으로 속앓이를 했다. 이를 알게 된 중앙 적십자사가 위러브유에 요청해 환아 가정 수술비 지원에 힘을 모으자고 한 것이다.

7월 5일 수술비 전달식이 국립아동병원에서 진행됐다. 위러브유 회원 3명과 중앙 적십자사 발전 및 대외 활동 부서장 르엉티홍투이, 국립아동병원 심혈관검사진단 부서장 응우옌타인하이, 지원 대상자 아동의 아버지가 기금 전달식에 함께했다. 이날 위러브유는 중앙 적십자사를 통해 환아 가정에 수술비 8천만 동을 전달하고, 아이의 빠른 쾌유를 빌며 정성껏 준비한 선물 꾸러미도 전했다.

국립아동병원 응우옌타인하이 부서장은 “위러브유의 소아 환자 수술비 지원에 감동받았다”며 환아 가정에 매우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중앙 적십자사에도 “지난 시간 늘 병원과 함께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지원 대상 아동의 아버지는 “어려운 상황에 도움을 준 중앙 적십자사와 국제위러브유에 감사드린다”고 말한 후 아이의 입원으로 가족들이 여러 어려움에 처했었다며 “여러분의 도움이 정말 귀중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베트남 중앙 적십자사 응우옌티쑤언투 회장은 르엉티홍투이 부서장을 통해 위러브유에 ‘인도적 지원의 귀한 마음’이라는 기록증을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