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 ‘밝은 마음을 위한 발걸음’

2018년 8월 5일 일요일, 수도 워싱턴D.C.에서 지구촌 이웃들을 돕기 위한 제1회 동부지역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가 개최됐다. 약 2,000명의 참가자들이 미 국회의사당 건물 건너편에 위치한 상징적 유적지인 국립몰 기념공원에 모였다.

그동안 국제위러브유 장길자 회장이 소외된 이웃들, 기후변화와 전쟁으로 인한 난민, 난치병 어린이들과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걷기대회의 여정을 걸어온 지 20년이 지났다. 그리고 이제 그 씨앗이 미국 동부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웠다.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가 생명을 살리는 일에 기여하고 가족 간의 화목을 증진시키는 것을 보니 참 기쁩니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힘이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길자 회장

여름 광선에 둘러싸인 채 수많은 회원들이 플로리다부터 보스턴까지 동부권 모든 지역에서 와서 이 특별한 행사에 참여했다.

지난 5월, 위러브유는 아이티의 포르토프랭스 직업학교 학생들에게 3,000개의 태양열 손전등을 전달했다. ‘브라이트아이티 프로젝트’로 알려진 이 활동은 학생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빛의 원천을 제공하기 위해 시행됐다. 동시에 밝은 미래를 위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희망의 도구 역할도 한다.

이제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가 ‘브라이트아이티 프로젝트’의 두 번째 단계를 시작하는 수단이다. 다음 단계는 직업학교에 태양열 전지판을 설치하고 학용품을 지원하는 것이다. “밝은 마음에는 밝은 빛이 필요하다”는 슬로건 아래 동부지역 위러브유는 어려움에 처한 서반구의 가족들을 돌보는 데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세상을 움직이는 힘, 어머니의 사랑

오전 10시, 아름다운 선율을 타고 국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미 해군 기수단의 입장과 함께 개회식이 시작되었다. 다음으로 전통무용이 마치자 이동일 미국 뉴욕 지부장이 오프닝 발언을 했다.

이 지부장은 함께한 참석자들이 아이티와 인류의 복지를 밝게 만들기 위해 모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위러브유의 모든 활동에는 어머니의 사랑이 깃들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사랑으로 위러브유는 지구촌 각처에서 겪는 어려움들을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으며 보살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러브유가 시행하는 각각의 활동과 계획, 행사의 중심에는 어머니의 사랑이 담겨 있다. 개인주의가 팽배한 이 세상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은 종종 절망에 빠질 때가 있다. 이런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치유하는 가장 좋은 해법이 바로 어머니의 사랑이다. 온 세상 사람들을 걱정하고 돌볼 수 있는 힘은 오직 어머니의 사랑뿐이다”고 이 지부장은 힘주어 말했다.

이어 다른 회원이 위러브유의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물펌프 설치부터 재난의 여파에 허덕이는 공동체에 학교를 지어주는 등, 마치 어머니가 자녀를 돌보기 위해 쉼 없이 헌신하듯 위러브유도 지난 1년을 그렇게 바쁘게 지냈다고 설명했다.

레베카 파커 부지부장은 “여러분과 같은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이런 활동들을 끊임없이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보고 있는 것 너머에 있는 차이를 오늘 이 자리의 우리 모두가 만들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이 모든 일들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다음 연사는 위러브유의 활동과 계획들이 유엔의 17가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어떻게 연계해가는지 설명했다. UN SDGs는 2015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해 2030년까지 완성할 아젠다로, 빈곤, 지구환경 보호, 안전한 번영을 이루기 위한 17개 주 목표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최대 공동목표다. 쉽게 말해 SDGs는 세계를 변화시키는 계획이다.

통로를 따라 늘어서 있는 패널들이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위러브유의 활동들을 보여주었다. 예를 들어 물펌프 설치는 ‘깨끗한 물과 위생’이라는 6번째 목표를 이루는 활동이다. 특정 직업과 관련한 아이티 학생들에게 태양열 손전등을 전달하는 것은 양질의 교육과 고용 보장, 깨끗한 에너지와 일맥상통한다.

패널을 읽은 회원들은 위러브유의 자원봉사 프로젝트를 통하여 이런 목표들을 이루기 위해 지원하는 데 열의를 보였다. 지지서명서에 사인한 후 세계지도에 스티커를 붙이는 행사도 진행했다. 이 모든 일들은 의식을 고취시키려는 노력뿐 아니라 세상을 향한 도움의 손길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위러브유는 오는 20년 안에 이 모든 목표들에 근접하기 위해 활동과 행사 등을 실행하고 있다. 그리고 위러브유는 겸손, 용기, 사랑, 인내 그리고 희생과 같은 핵심 가치를 위한 이타적인 활동들을 이어오고 있다. 요컨대 위러브유는 도움을 전하고 있다”고 존 카사스 회원이 말했다.

오프닝 발언을 마무리하기 위해 매사추세츠주 레민스터의 딘 마자렐라 시장이 특별 연설자로 나섰다. 보스턴 외곽에서 불과 1시간 만에 시장은 위러브유의 클린월드운동을 지원하고 우리의 메시지를 시 레민스터 시 전역에 전했다.

그는 “전 세계의 다른 지방 선출직 공무원, 주 또는 연방 공무원들에게 더 이상 격려할 수 없다. 이 단체야말로 여러분이 함께 팀을 구성하고자 하는 조직이다. 커뮤니티의 정의가 바로 위러브유다”라고 말했다.

70억 인류의 행복을 위한 발걸음

정오경, 모든 참가자들이 본 행사인 걷기대회의 출발점에 모였다. 앞줄에서 테이프커팅을 마친 후 이동일 미국 뉴욕 지부장이 “출발!” 신호를 했다. 마칭밴드의 연주와 함께 걷기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파란색 티셔츠의 물결이 70억 인류의 행복을 위한 4km 걷기대회 코스 일대에 펼쳐졌다. 어린 아이부터 연세 지긋한 어르신까지 전 연령대의 사람들이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걸었다. 응원팀은 열정 어린 격려로 피켓을 들고 참가자들을 향해 “포기하지 마세요” “빛을 비추고 밝게 해주세요” “위러브유” “밝은 마음을 위해 걸어요” 등을 외치며 뜨겁게 환호했다.

모든 이들이 코스의 종착점에 다다랐을 때 내셔널몰 전체에 “만세!” 외침이 크게 울려 퍼졌다. 이날 모두가 자신의 활동이 미치는 영향을 돌아보며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이 한 가족임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른 오후, 가족과 친구들은 함께 점심을 먹고 여름 바람과 그늘을 즐겼다.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를 통해 위러브유는 고난과 불행을 겪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이는 연민과 헌신, 그리고 어머니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이뤄낼 수 있는 것이다. 참가자들의 발걸음은 세계 각국, 나아가 전 세계로 퍼져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