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고도 최고점이 4미터에 불과한 남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루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수몰 위기에 처해 있다. 9개의 섬 가운데 2개가 이미 사라졌다. 그러나 미래의 어느 날 국토가 사라질 것이라는 두려움보다 당장 해결해야 할 더 큰 어려움이 있다. 바로 식수난이다.
투발루는 국토 대부분이 산호초 섬이라 식수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지하수에는 염분이 있어 식수로 부적합하여 주민들은 빗물에 의지하여 살아간다. 투발루에 내리는 비는 말 그대로 생명수다. 물탱크 또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다. 기후 변화로 가뭄이 더욱 심해진 근래에는 당장 마실 물이 부족해 더 많은 집수(集水) 시설과 저수 시설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업이 없어 값비싼 물탱크를 구입하기 어려운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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