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초, 칠레 발파라이소주 곳곳이 산불에 휩싸였습니다.
극심한 가뭄에 고온, 강풍의 영향으로 불이 삽시간에 번지며 주거지까지 덮쳤습니다.
주택을 포함해 1만 6천 채 이상의 건물이 파손되었고, 150명 이상이 생명을 잃었습니다.
비냐델마르시도 도심의 3분의 1이 불타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이재민들은 정부와 지자체, 시민들의 도움 속에
일상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가 제 모습을 찾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아직도 8천 명 이상의 이재민이 비냐델마르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에 의지해 끼니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위러브유는 산불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기원하며
쌀·밀가루·콩·스파게티면·소금·설탕·식용유 등의 필수 식료품 500상자를 준비했습니다.
7월 17일, 위러브유 회원들은 비냐델마르 내 급식소 4곳을 찾아
식사 준비를 도우며 이재민들을 위로했습니다.
다음 날에는 시청을 통해 46개 급식소에 식료품 500상자를 지원했습니다.
9월 5일에는 시청에서 관리하는 물류 및 구호품 집하센터
‘칸차 엘타마루갈’을 찾아 이재민들에게 의류를 추가 지원했습니다.
의류 기증
9월 5일

임시 급식소에서 회원들이 정성 들여 만든 음식을 받고
밝게 웃는 이웃들의 모습에 회원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피어났습니다.
이재민과 회원들은 서로 안아주고 어깨도 토닥이며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을 되찾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마카레나 리파몬티 시장은 “이번 지원은 대형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위러브유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헤시카 리베라, 로마라토레 주민 대표
우리 동네는 산 전체가 불타면서 350가구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화재 발생 초기에는 이곳 공동 부엌(임시 급식소)에서 600명에게 식사를 제공했지만 지금은 주변 지원이 줄어 200명에게만 식사를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식료품을 받고 정말 기뻤습니다. 덕분에 한 달 동안 160~180가정에 음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를 찾아온 젊은이(회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곳 공동 부엌의 이름이 ‘믿음과 희망’인데, 이 이름처럼 우리는 믿음과 희망을 절대 잃지 않을 것입니다. 더 많은 곳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헤시카 리베라, 로마라토레 주민 대표

크리스티나, 임시 급식소 운영 주민
“우리를 잊지 않고 찾아와 주셔서 정말 기쁩니다. 외딴 곳이라 찾아오는 사람이 거의 없고 시청 관계자들만 종종 옵니다. 지원이 줄다 보니 공동 부엌을 운영하기가 어렵습니다. 지금은 파스타와 쌀만 조금 남아 이틀에 한 번 문을 열 정도입니다.
위러브유 지원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우리를 돕기 위한) 회원들의 노력과 열정을 알고 있습니다.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크리스티나, 임시 급식소 운영 주민

임시 급식소 운영 주민
“처음에는 한 번에 100명에게 음식을 제공했지만 지금은 80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이전에 채소를 가져다주던 이웃들의 손길도 끊겨 시청의 지원만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 공동 부엌도 자원이 없어 문을 많이 닫았지만 우리는 계속 싸우고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해 주신 위러브유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이 일을 계속해 나갈 수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임시 급식소 운영 주민
이번 지원으로 재난을 겪은 이웃들에게 작게나마 위로와 희망이 되었기를 소망합니다.
비냐델마르시를 포함해 발파라이소주 곳곳 피해 지역 모든 이웃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응원합니다.
“산불 이재민 여러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