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생명복지회 주관 걷기대회, 대구에 U대회 붐을 조성시키는 역할해

지난 7월 6일(일), 사단법인 새생명복지회는 복지회 회원을 비롯한 대구시민 3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대구 사랑 가족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올 8월 대구에서 열릴 대구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마련된 이날 행사는 1km 가량의 도심 행진을 포함, 대구 공업대학을 출발해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 이르는 총 3km의 거리를 행진하는 것으로 진행돼 대구에 U대회 붐을 조성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날 행사는 무섭게 쏟아지는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예정대로 진행되었는데, 참가자들은 분홍색 유니폼 위에 미리 준비해온 우의를 겹쳐 입고 활기차게 행진을 이어나갔다. 유모차를 미는 아빠·엄마, 얼굴에 태극기를 그린 할머니, 심지어는 휠체어를 탄 장애우까지 이 행렬에 동참해 곳곳에선 대구 두류공원 일대가 우의 입은 천사들로 뒤덮였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

1부 걷기 퍼레이드가 끝나고 대구U대회의 성공기원을 담은 기원선이 발사되자 행사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기 시작했다. 가족과 함께 참가한 미군 마이클 토마스 샤딩거씨도 “이 비가 끝까지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대구 U대회 조직위 집행위 박상하 위원장과 김일윤 의원, 자민련 김부기 위원장등 각계각층의 내빈이 참석하여 회원들을 격려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구지하철 참사 유가족 대표 윤석기씨도 대책위원 5명과 함께 들러 조용히 행사를 관람하기도하였다.

새생명복지회 장길자 회장님은 이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대구U대회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오늘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여러 가지 사건사고들로 인해 다소 침체돼 있는 대구에 오늘 행사가 새로운 활력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새생명복지회는 이날 불우청소년들이 대구에서 열리는 U대회를 관람할 수 있도록 개막식 입장권을 구입하여 전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