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희망과 감동 가득한 온정의 물결이 출렁
흰 눈송이가 나비처럼 나풀나풀 내려앉던 12월 22일 저녁 7시경, 대전 충남대학교 정심화국제문화회관 정심화홀에서는 2천여 명의 회원들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제6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가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질병과 어려운 생활로 힘들어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새 생명과 삶의 희망을 선사하기 위한 이 행사에는 충청남도, 대전광역시, 충남지방경찰청, 충남대학교, 한국정보통신대학교, 대전MBC, TJB대전방송, 대전일보, 세이브더칠드런, (사)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등 뜻있는 여러 단체가 후원하여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었습니다. 새생명복지회 이순재 후원회장, 열린우리당 구논회 국회의원, 한국청소년상담원 이배근 원장, 대전시 박성효 정무부시장, 충남대학교 양현수 총장 등 각계 내빈들도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장길자 회장님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사랑의 온정을 나누고, 외로운 이웃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전하기 위한 뜻 깊은 자리”에, 추운 날씨를 아랑곳하지 않고 먼 길을 달려와준 내빈들과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셨습니다. 또 “우리의 수고와 노력이 세상의 모든 고통과 아픔을 다 치유할 수는 없겠지만 작은 물줄기가 모여 큰 바다를 이루는 것처럼, 작은 관심과 사랑이 모이면 이웃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오늘 행사도 비록 작은 몸짓에 불과하지만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을 바라고 믿는다”고 말씀하시며 회원들을 독려하셨습니다.
행사 때마다 이웃을 위하는 좋은 일이라면 선뜻 달려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 새생명복지회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푸근한 인상으로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는 이순재 후원회장은 “한 해 동안 열심히 수고한 회원들의 마음과 정성은 이웃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었으니 내년에도 변함없이 훌륭한 일을 많이 해 이웃들에게 큰 용기를 전할 것을 기대한다”며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내빈들도 축사를 통해, 작게는 불우이웃돕기에서 크게는 국가적 재난 구호 활동에 이르는 다양하고 폭넓은 복지회의 사회공헌 활동을 높이 평가하고 격려했습니다. 박성효 정무부시장은 “얼굴에 꽃잎이 피어있는 것 같다”는 말로 회원들의 첫인상이 각별함을 시사했고, “시장님이 바쁜 관계로 못 오는 바람에 내가 대신 감동받을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질서정연하게 앉아서 열심히 박수치는 모습에 감동받아 몹시 떨린다”는 소감을 피력했습니다. 또 “사랑은 실천인데 여러분은 정말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라며 대전 시민을 대신해 감사하다는 인사를 거듭했습니다.
양현수 총장과 구논회 의원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남을 위해 순수하게 자원봉사하는 시간은 1년에 불과 1분에 지나지 않는데 여러분은 1년 내내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많은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며 “국가가 다하지 못하는 일을 대신 해주어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이날 심대평 충남도지사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각계 인사들도, 행사의 성공을 기원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축하 메시지로 힘을 보태주었습니다.
1부 기금전달식에서 사랑과 정성이 담긴 성금과 선물을 받은 심장병 어린이와 소년소녀가장은 모두 13명이었습니다. 선물은 회원들이 직접 선물가게에서 고르고 포장한 것으로, 추운 겨울을 따뜻하고 건강하게 보내기를 바라는 간절한 바람과 따뜻한 사랑, 그리고 정성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또한 일시적 물질 지원만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의 약속도 함께 깃들어 있습니다. 수혜자들은 회장님께서 손수 전해주신 성금과 선물을 받고 해맑게 웃었습니다.
2부 행사에서는 새생명복지회가 걸어온 발자취가 담긴 영상물을 보면서 지난 활동을 반추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회원들의 봉사로 때로는 기쁨과 감동의 눈물을, 때로는 희망의 환한 미소를 머금던 이웃들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값진 보람과 가슴 뭉클함을 느꼈습니다.
본격적인 공연 무대는 새생명어린이합창단원들의 만화 주제가 메들리로 시작되었습니다. 복지회의 귀여운 마스코트인 어린이 합창단원들은 고운 한복을 입고 화관무도 선보였습니다. 또래 어린이들의 멋진 율동을 바라보는 수혜 어린이들의 눈망울이 유난히 초롱초롱 빛났습니다.
이어 엄태경 회원과 김동현 회원, 두 신인가수가 ‘친구여’와 ‘You raise me up’을 열창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두 회원은 “(사랑의 콘서트에) 첫무대인 만큼 많이 떨렸지만 회원들의 격려로 잘해낼 수 있었다”며 “따뜻이 맞아주고 열심히 응원해주셔서 참 행복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아프고 힘들어하는 이웃들이 희망을 갖고 열심히 건강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사랑의 메시지와 “내년에도 꼭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소중한 약속도 함께 전했습니다.
조민현, 박옥희, 오해이, 윤지훈 회원의 가곡 무대로 실내는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김제훈, 배경섭 회원, 그리고 사회자로서 꾸준히 감동의 무대를 이끌어온 김규민 회원이 오랜만에 함께 노래를 부르자 객석의 열기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전 출연진과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We love you’를 합창하며 공연은 감동의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회원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새 생명과 희망을 얻은 여섯 번째 사랑둥이 13명은 행사가 끝난 후 다소 피곤해보였지만 “너무 좋았어요. 힘내서 건강해질게요”라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이날 동생 아빈이의 손을 잡고 함께 행사를 관람한 언니 아미(8)는 “동생이 많이 아파서 슬펐는데 동생을 도와줘서 너무 기뻐요. 정말 감사드려요”라며 제법 어른스럽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회원들도 식지 않은 감동을 전했습니다. 고영신(25, 대전시 중구 태평동) 회원은 “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보니 친동생이 아픈 것처럼 마음이 아팠다”고 안타까워하면서 “오늘 여기서 받은 감동과 사랑으로 아이들이 병석에서 훌훌 털고 일어나서 씩씩하게 뛰어놀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을 나타냈습니다. 이은주(31,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회원도 “우리의 작은 사랑이 모여서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의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놀랍고 보람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누어주고 싶다”는 진심을 전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대전 유성지역의 회원들이 수고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행사장 바닥과 객석, 무대, 화장실, 대기실 할 것 없이 쓸고 닦고 심지어 페인트칠까지 새로 했습니다. 이러한 회원들의 모습을 본 대학 관계자들이 “새생명복지회가 날마다 이곳에서 행사를 했으면 좋겠다”며 감탄해 마지않았다는 후문이 마음을 더욱 훈훈하게 해주었습니다. 행사가 끝난 다음에도 회원들은 밤늦은 시각까지 행사장을 청소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밖에 나오니 눈이 계속 내리고 있었습니다. 더럽다고 피하고 낮다고 모른 체하는 것이 아니라 낮은 마당, 더러운 쓰레기더미 위에도 차별 없이 내리는 작은 눈꽃송이들이,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서 사랑을 나누는 회원들의 마음을 쏙 닮았습니다. 보일듯 말듯 작지만 쉼 없이 내려 결국 온 세상을 하얗게 만드는 눈송이들처럼, 우리의 사랑도 조금씩 쌓이고 쌓여 온 세상을 행복하고 아름답게 만들기를 바라는 마음 가득했습니다.
[사랑의 콘서트 현장 인터뷰]
새생명복지회 이순재 후원회장 / 수혜 어린이와 가족, 그리고 회원들의 표정
사랑의 콘서트 현장 인터뷰 ① / 새생명복지회 이순재 후원회장
“늘 그랬던 것처럼 2006년에도 열심히 사랑을 나누세요.”
Q. 제6회 새생명콘서트를 보신 소감이 어떠하신지요.
A. 아주 감동적이었습니다. 새생명복지회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이번뿐 아니라 여러 번 참석했는데 늘 질서정연하고 열정적이어서 감동적이었지만 오늘은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회원들이 전부 한마음 한뜻으로 혼연일치되어서 더욱 감동적이고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가장 감동적이었던 부분은 회장님께서 어려운 형편에 놓인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이 듬뿍 담긴 성금을 전달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심장병 어린이, 소년소녀가장, 또 희귀병 때문에 몸과 마음이 아픈 여러 어린이들에게 형식적인 도움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는 사랑의 성금을 전달해주셔서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늘 좋은 활동을 해주시는 회장님 이하 모든 회원들께 감사드립니다.
Q. 새생명복지회는 다양한 사랑나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복지회에서 주최하는 행사를 통해 남다르다고 느끼신 점은 무엇인가요.
A. 여느 다른 단체와 달리 새생명복지회의 모든 행사는 순수하게 회원들의 의지와 참여, 그리고 따뜻한 정성과 사랑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남다릅니다. 또 다른 단체 같은 경우 도움의 손길을 펼치는 영역이 한두 가지로 제한적이고, 그래서 사실상 그 분야 이외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새생명복지회 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도움의 손길을 펼치는 부분들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소년소녀가장, 심장병어린이, 경로잔치, 헌혈캠페인, 군경위문, 불우이웃돕기, 수해복구까지, 나라에서 해야 할 일까지 도맡아합니다. 주변의 모든 어려운 이웃들에 관심을 갖고 물심양면, 실질적 도움을 주는 적극적인 활동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Q. 회원들의 순수한 열정과 마음을 하나로 묶는 힘은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요.
A. 복지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봉사 활동의 기본정신은 바로 ‘사랑’으로 집약됩니다. 모든 것이 인류를 위한 사랑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사람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타인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랑의 실천은 투철한 봉사정신과 굳은 의지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새생명복지회 회원들의 가슴 속에는 그러한 사랑이 내재되어 있고 봉사의 실천 정신과 의지가 깊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랑이 아주 많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마음이 하나로 일체가 될 수 있고 매사 능동적으로 봉사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새생명복지회 회원들의 수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A. 사회가 각박해지고 남을 돕는 데 인색해지고 있다고 말들 하는데 이것은 모두 타인에 대한 관심 부족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또 경제적으로 어렵다 보니 자연 남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인색해져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마음은 물질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만이 도울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어렵고 힘들게 사는 사람들, 정작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오히려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가진 사람들보다 앞서서 남을 도와주고 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새생명복지회 회원들도 부족하지만 남을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함으로 사회를 밝게 만들고자 하는 한마음으로 모인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남을 돕는 역할에 충실하기 때문에 뜻있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이 모이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Q. 후원회장으로서 앞으로 어떠한 활동을 주로 하실 생각이신지요.
A. 후원회장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뭐든지 적극적으로 할 생각입니다. 이웃과 사회를 돕기 위한 새생명복지회의 근본적인 이념과 정신에 저 역시 동의를 하기에, 제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임원과 회원들을 열심히 뒤따를 것이며,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흔쾌히 도울 것입니다.
Q. 회원들에 대한 바람이나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나무랄 데 없이 잘하고 있는데 더 바랄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통해 보람을 갖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베풀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데 많은 보탬이 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이제껏 늘 해온 것처럼 2006년에도 변함없이, 열심히 이웃사랑을 펼쳐서 어려운 이웃과 사회의 큰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랑의 콘서트 현장 인터뷰 ② / 수혜 어린이와 가족들의 표정
“사랑과 정성으로 병든 마음 치유 받은 여섯 번째 사랑둥이들.” 한 겨울을 이겨낸 가을 보리처럼 푸릇푸릇 자라기를
새생명복지회 회원들의 따뜻한 사랑과 정성을 한 아름 안게 된 여섯 번째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주인공들은 대전에서 살고 있는 심장병 어린이 3명과 난치병 어린이 5명, 소년소녀가장 5명이었습니다.
‘뇌종양 수모세포증’에 걸린 철우와 영준이, ‘중추신경 모세포종’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을 예정에 있는 승명이, 심장병을 앓고 있는 경태와 영근이, 그리고 나라가 이날 행사에 들뜬 마음으로 참가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경태는 두 차례 수술했지만 재발하는 바람에 3차 수술을 끝내고 입원 중이라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수혜 어린이 중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은희는 겉으로는 여느 어린아이들과 다를 바 없었지만 패혈증과 신부전증, 그리고 수전증을 함께 앓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더해주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 국내에서는 첫 번째로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혈소판증가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빈이는 집 아니면 병원밖에 갈 수 없지만, 이날 회원들의 사랑을 직접 체험하고 희망을 얻기 위해 엄마와 언니의 손을 잡고 씩씩하게 행사장으로 나들이를 왔습니다.
동생과 함께 생활하는 소희 양, 숙모와 살고 있는 진강 군, 할머니와 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예진 양, 동길 군, 그리고 다미 양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남보다 더 성실하고 착하게 학교생활을 하며 꿋꿋이 살아가는 소년소녀가장입니다.
‘제6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로 모처럼만에 병원이 아닌 기쁨과 희망이 있는 만남의 현장에 모인 심장병과 난치병 어린이 그리고 소년소녀가장들은, 회원들이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하고 정성을 기울인 공연을 통해 오랜만에 실컷 웃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수혜 어린이들은 또래 친구들인 새생명합창단원들이 예쁜 옷을 입고 노래하고 무용할 때마다 유난히 눈을 반짝거리며 얼굴 가득 해맑은 미소를 머금었습니다.
예정되었던 모든 행사가 끝난 후, 몇몇 수혜자 가족들의 눈가에는 물기가 어려 있었습니다. 수혜 어린이들의 가족들은 하나같이 “너무나 감동적인 무대였다”고 “보내주신 사랑과 희망으로 열심히 씩씩하게 살아가겠다”며 환하게 웃어보였습니다.
어른들도 감당하기 힘든 병마를 작은 몸에 지니고 힘겨운 싸움을 하는 어린이들에게 천진난만한 웃음을 찾아주는 일. 어렵고 힘들지만 미래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힘차게 살아가는 소년소녀가장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일.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기존에 내가 갖고 있던 무엇인가를 내어주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그보다 더 값지고 고귀한 무엇인가를 가득 채우게 되는 보람된 일’이라는 것을, 회원들은 이날의 감동을 통해 또 한번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해마다 열린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를 통해 회원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새 생명을 선물 받아 밝고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는 어린이는 현재 100여 명에 이릅니다. 이 모든 어린이들이 회원들의 ‘사랑의 실천’으로 한겨울을 이겨내고 푸릇푸릇 자라나는 가을보리처럼 씩씩하게 자랄 수 있기를 다시 한번 간절히 소망해본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회원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겠다는 수혜 어린이와 가족들의 음성을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작은 사랑이 이웃들에게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되고 있는지 돌아보고 다가오는 2006년에 더욱 활발한 사랑의 실천을 다짐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Q. 회원들의 관심과 사랑의 손길이 아이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는지요.
A. 물론입니다. 정말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눈앞이 캄캄했는데 이렇게 큰 도움을 주시니까 힘이 납니다. 저희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이 우리 아빈이를 도와주신다고 하니까 가족보다 낫다는 생각에 너무나 감사하고 고맙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뵈니 가족보다 더 가족처럼 여겨졌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런 자리도 처음이고, 이렇게 남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는 단체가 한국에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이렇게 좋은 일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것을 모르고 살았다는 것, 이제까지 남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고 산 것이 죄송스럽기만 합니다. 오늘 아빈이도 너무 좋아하고 그런 아빈이를 보니 저도 너무 행복합니다. 아빈이가 치료를 잘 받고 건강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빈이 엄마)
Q. 아픈 몸으로 이 자리까지 오기 힘들었을 텐데 어떻게 자리하게 되었나요.
A. 이런 큰 행사 자리에서 즐거운 공연을 구경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쉬운 일도 흔하게 있는 일도 아닙니다. 영준이가 아파서 어디 가고 싶어도 마음대로 가지 못하는데 불러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감기 하나도 위험하고, 사람이 많은 곳은 특히 조심해야 하는 영준이였는데 영준이가 오고 싶어 했고, 여기 회원들이 직접 집까지 오셔서 데려다주었어요. 여러모로 배려를 많이 해줬어요. 회원들의 봉사가 정말 남달랐습니다. 이곳에 와서 큰 도움도 받고 즐거운 공연도 구경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영준이 엄마)
Q. 이 행사를 통해 갖게 된 새로운 삶의 목표나 깨달음이 있다면.
A. 이곳에서 받은 만큼 저도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베풀고 싶어요. 물질적인 것을 떠나서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아요. 이곳에 온 많은 회원들을 통해 사랑과 행복, 그리고 소망 같은 소중한 것을 받았어요. 다시 말하자면 우리에게 새 생명을 준 거죠. 저도 그렇게 사랑을 많이 베풀어서 이웃들에게 생명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은희도 어른이 되면 여기서 받은 사랑을 잊지 않고 자신이 받은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되돌려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한 것은 아마 우리 은희도 더 잘 알 것입니다.
(은희 엄마)
Q. 새생명복지회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새생명복지회 회원들 모두가 다 마음이 따뜻한 분들이라는 것을 이 자리에서 실감했습니다. 저와 우리 딸 나라에게는 아주 특별하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 행사를 통해 큰 도움을 주신 분들을 직접 뵙고, 많은 사랑을 받으니 힘이 납니다. 나라가 수술을 잘 받아서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엄마 입장에서 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제가 여러분들에게서 받은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 힘내서 나라를 잘 키우겠습니다. 회원 여러분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나라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