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호찌민 지부 빈떤군·빈타인군 51가정에 명절 선물 전달
1월 25일은 베트남 최대 명절 뗏응우옌단(음력설, 뗏)이다. 명절은 모든 국민들이 함께 경축하는 기념일이다. 그래서 뗏이 다가오면 각 지역 관공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명절을 제대로 보내지 못하는 지역민이 없도록, 기업 또는 봉사 단체 등의 협조를 받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행사를 진행한다.
(재)국제WeLoveU(회장 장길자)도 이 의미 있는 나눔 행사에 참여했다. 명절을 맞아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과 아이들을 돕는 행사가 있다며 위러브유도 함께하면 좋겠다는 관공서 요청에 바로 동참 의사를 밝힌 것이다. 위러브유 호찌민 지부는 큰 명절을 앞두고 펼치는 뜻깊은 행사에 관공서가 지정한 51가정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빈떤군 빈흥호아A지역 27가정, 빈타인군 28지역의 24가정이다.
두 지역 51가정 명절맞이 지원 행사는 1월 12일 동일한 날에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기증 장소와 시간은 다르게 했다. 빈떤군 빈흥호아A지역은 위러브유 회원들이 직접 꾸린 설 선물을 지부 사무실에서 전달하고, 빈타인군은 빈끄어이떠이 초등학교에서 지원 대상 아이와 가정에 기금을 전하기로 했다. 베트남도 한국처럼 설에 아이들에게 선물과 용돈을 주는 풍습이 있다.
나눔으로 행복을 더하다
회원들은 빈흥호아A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할 명절 선물을 정성 들여 준비했다. ‘쌀 10kg, 라면 1박스, 식용유, 빵, 음료 세트’로 기본 식료품을 담아 알찬 꾸러미로 만들었다. 그리고 지원 대상 가정에 명절 선물을 받아가라는 초대장을 보냈다.

1월 12일, 초대장을 받은 주민들이 속속 지부로 들어서자 회원들은 낯설어하거나 어색해하지 않도록 가족을 대하듯 친절하고 따뜻하게 맞았다. 그리고 다과와 함께 담소를 나눈 후 준비한 선물을 전했다. 주민들은 마음을 담아 준비한 선물에 고마움을 표하고는 타고 온 오토바이에 선물 꾸러미를 실었다. 회원들은 선물을 안고 행복한 얼굴로 떠나는 주민들을 보며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빈타인군 기금 전달식은 빈끄어이떠이 초등학교 강당에서 저녁 7시 30분에 진행됐다.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판타인럼 교장의 개회사로 식이 시작됐고, 지원 대상 학생 및 가정에 기금 및 간단한 선물을 증정했다. 관공서는 명절맞이 지원을 해준 위러브유에 감사를 전했다.
‘나누면 행복이 배가 된다’는 말은 진리임이 틀림없다. 주고받는 모두가 행복한 것을 보면 말이다. 가까이 있는 이웃과의 나눔은 더 큰 기쁨이다. 그래서 명절에는 소외된 이웃이 없는지 더더욱 돌아봐야 한다. 그랬을 때 ‘모두가 경축하며 기념하는, 명절’의 의미도 바로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