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외곽이나 산간 지역은 상황이 더욱 열악합니다.
접근성이 떨어지고 경제적 제약이 커,
도심에 비해 이동보조기구 보급률이 현저히 낮습니다.
이동보조기구는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사회와 연결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모든 이웃에게 보급되기에는 여전히 많은 장벽이 존재합니다.

위러브유는 한 걸음 내딛는 일조차 용기가 필요한 이웃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페루 여성취약계층부(MIMP)와 협의해 지체장애인 가정에 휠체어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10월 30일, 리마에 위치한 여성취약계층부 산하의
국가가족복지원(INABIF)에서 휠체어 전달식이 열렸습니다.

장애인 이웃과 가족들을 비롯해 여성취약계층부 장차관 및 관계자, 위러브유 회원 등
115명이 참석해 이웃들의 새로운 여정을 응원했습니다.

밝은 미소로 인사하는 참석자들 사이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감돌았고
장애인 이웃들과 가족들의 눈빛에는 설렘과 안도가 공존했습니다.

전달식 내내 수화통역이 이뤄졌고,
회원들은 이웃들이 휠체어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승을 도왔습니다.

휠체어를 지원받은 한 어르신은
“소아마비로 인해 이동에 불편을 겪었는데 이제는 혼자서도 일터에 가고,
집안일도 할 수 있게 됐다. 우리에게 독립을 선물해 주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줬다”며 위러브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장애인 권리 옹호 및 이동권 보장을 위해 활동하는
알레이다 카리나 차콘 올리보스 선의의대사들협회장은
“우리에게 독립성과 이동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지켜준 위러브유에 장애인 공동체를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산드라 구티에레스 쿠바 여성취약계층부 장관은
“장애인들을 위한 훌륭한 일”이라며
“이런 활동이 이웃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전달식 후 회원들은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이웃들의 집을 찾아
직접 휠체어를 전달하고, 시승을 도우며
이번 지원이 이웃들에게 보다 나은 삶의 출발점이 되길 바랐습니다.

20대 장애 아들을 돌보고 있는 한 어머니는
“아들이 자라며 몸집이 커지니까 돌보는 게 힘들었다.
휠체어를 지원받아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습니다.

이날 지원한 휠체어는 페루 각 지자체를 통해
이동보조기구가 필요한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전해졌습니다.

11월 7일에는 카야오 주청사에서 진행된 휠체어 전달식에
위러브유 회원들이 초대받아 참석했습니다.
주지사를 비롯한 주정부 관계자들과 국회의원 등이 함께해
지역민들의 삶이 향상된 것에 진심으로 기뻐했습니다.

시로 로날드 카스티요 로호 살라스 주지사는
“오늘 43대의 휠체어를 받았다.
이는 지원받은 가정의 가족 모두에게 도움을 준 것”이라며
위러브유 장길자 명예회장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번 휠체어 지원은 오랫동안 이동의 제약 속에 살아온 이웃들에게
삶의 활력을 찾아주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되었습니다.

위러브유는 앞으로도 이동약자 지원을 확대하며
모두가 자유롭게 세상을 누빌 수 있도록 희망의 길을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