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용품 세트 747개, 의료비 2천만 원 전달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요르단에는 2021년 2월 현재까지 33만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통행 금지, 전면 재택근무 등 강경 조치가 계속되면서 요르단 내 취약계층과 난민들의 생활은 더욱 어려워졌다. 이에 요르단 정부는 관련 조직을 신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 구제에 나섰다. 요르단하심자선기구(이하 JHCO)도 그 일원으로 취약계층 지원을 도맡고 있다.
주한 요르단 대사관, JHCO와 협력해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을 도와온 위러브유도 여기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1월 26일, 경기도 판교의 위러브유 본부에서 요르단 코로나19 방역물품 및 난치병 환자 의료비 전달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장길자 명예회장과 이사진, 아델 모하마드 아다일레 주한 요르단 대사 부부가 참석했다.
이날 장길자 명예회장은 주한 요르단 대사관 측에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위생용품 세트 747개(2만 달러 상당)와 의료비 2천만 원 지원을 약속했다. 의료비는 한국에 체류하다 갑작스럽게 발병한 요르단 국적의 난치병 환자를 가족들이 있는 본국으로 이송, 치료하는 데 쓰인다.
장길자 명예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순탄치 않은 상황에서도 이렇게 지원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가족의 마음으로 꾸준히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델 모하마드 아다일레 주한 요르단 대사는 “긴밀한 협력으로 꼭 필요한 지원을 해주셨다”며 “전 세계를 돕는 위러브유의 사랑의 행보가 항상 좋은 본이 된다. 이 같은 손길이 있어 우리에게 밝은 미래가 열릴 것이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요르단 현지에서는 JHCO 측이 위러브유의 지원으로 위생용품 세트를 준비했다. 이웃들의 생활 방역에 도움이 되도록 마스크와 손 세정제, 비누, 샴푸, 세제 등을 꼼꼼히 담았다. 27일, 암만의 아슈라피에 문화단지에서 위러브유의 코로나19 방역물품 전달식이 열렸다. 위러브유 회원들과 JHCO 관계자 등이 자리한 가운데 지원 대상자 50명에게 위생용품 세트가 전해졌다. 나머지 697세트는 2월 2일과 3일, 암만, 이르비드, 마프라크, 마다바, 제라시, 아질룬 등지의 취약계층과 시리아 난민들에게 전달됐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코로나19 대응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위러브유는 각국 정부, 구호단체 등과 협력해 어려운 이웃을 향한 도움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