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초등학교에 디지털 기기 지원, 학생들 원격수업 참여 도와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기기가 활용되는 정보화 사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교육현장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대면 수업 대신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원격수업이 주를 이루게 된 것이다. 그러자 학생 간 정보격차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디지털 기기가 없는 학생들에게 원격수업은 ‘교육과의 거리두기’나 다름없었다.
위러브유 미국 동부지부가 이에 대응할 활동을 개시했다. 학생들에게 원격수업 참여에 필요한 기기를 지원하는 ‘과제수행 격차 줄이기(Closing the Homework Gap)’ 프로젝트다. 8월 20일, 동부지부 회원들은 이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웨비나(webinar)를 개최했다. 웨비나란 웹(web)과 세미나(seminar)의 합성어로, 인터넷상에서 열리는 회의를 말한다.
이날 웨비나는 위러브유 회원과 시민 500여 명이 시청했다. 에이프릴 바우스 어빙턴시 교육감과 로저 레온 뉴어크시 교육감이 연사로 나서, 코로나19 시대 원격수업의 중요성과 정보격차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어빙턴과 뉴어크는 뉴저지주 에식스 카운티 안에서도 정보격차의 영향이 특히 큰 지역이다. 위러브유는 두 시의 교육위원회와 협력해 관할 학교를 돕기로 했다.
9월 17일, 어빙턴시 매디슨 애비뉴 초등학교에서 위러브유의 디지털 기기 기증식이 열렸다. 방역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열린 행사에는 토니 바우스 어빙턴 시장, 에이프릴 바우스 교육감 등 교육 관계자와 위러브유 회원 및 일부 학부모·학생이 함께했다. 이날 위러브유는 매디슨 애비뉴 초등학교에 노트북 75대를 기증했다. 바우스 교육감은 학생들을 돕기 위해 기꺼이 나선 위러브유를 “세상의 소금”에 빗대며 위러브유와 장길자 명예회장에 감사를 표했다.
24일에는 뉴어크시 로베르토 클레멘테 초등학교에서 기증식을 열어 노트북 44대와 태블릿 66대를 기증했다. 로저 레온 교육감과 조세핀 가르시아 시교육위원회 위원장 등 관계자를 비롯해 소수의 학생과 위러브유 회원이 현장에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중계돼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어빙턴과 뉴어크의 시교육위원회는 각 기증식 당일에 선언문을 발표해, 정보격차를 좁혀 모든 학생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준 위러브유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위러브유는 과제수행 격차 줄이기 프로젝트를 코네티컷주 하트퍼드시에서도 펼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불러온 사회적 변화에 대응해 소외된 이웃을 돕는 위러브유의 복지활동이 더욱 다변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