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자 회장이 설립한 국제위러브유가 3월 9~14일, 인도 히마야트나가르 공립고등학교에 물탱크와 냉수기를 설치했다.

깨끗한 물, 건강한 꿈

인도의 공립학교는 재정난으로 인해 교육환경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히마야트나가르 공립고등학교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의 중등학교 과정인 6~10학년 학생 300명이 다니는 이 학교의 가장 큰 어려움은 교내에 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이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화장실 이용에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목이 말라도 마음껏 물을 마실 수 없었다. 조금씩 나오는 수돗물을 식수로 이용하는데, 그마저도 별로 깨끗하지 못하다 보니 아이들의 건강에 해가 되고 있었다.

위러브유는 학교에 물탱크와 정수시설을 놓아 아이들이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돕기로 했다. 3월 9일, 회원 15명이 학교를 찾아 학교 옥상에 물탱크를 설치하면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됐다. 물탱크가 생기면서 화장실은 물이 부족함 없이 잘 나오게 됐다. 이후 교장실에 정수 장치를 설치하고, 정수 장치와 물탱크를 잇는 배관 공사가 사흘간 이어졌다.

14일, 회원들은 다시 학교를 방문해 교내 사무실에 냉수기를 설치했다. 또 화장실에 철문을 달고 벽도 깔끔히 새로 칠했다. 이로써 학교 화장실은 보다 안전하고 청결하게 탈바꿈했다. 이제 아이들은 학교에 머무는 동안 화장실을 편리하게 이용하고, 자체 정수시설을 통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됐다.

국제위러브유(회장 장길자)의 인도 하이데라바드 지부 회원 15명이 히마야트나가르 공립고등학교를 찾아 물탱크 및 정수시설을 설치하고 이를 위해 배관 공사도 진행했다.
히마야트나가르 공립고등학교 시설 준공식

이날 모든 작업이 마쳐진 뒤, 학교에서 시설 준공식이 열렸다. 공사를 위해 그간 구슬땀을 흘린 회원들을 비롯해 교직원과 학생 200명, 관공서 관계자가 참석했다. 위러브유는 학생들이 늘 건강하고 씩씩하게 배움을 이어나가길 바라며 전교생에게 학용품 세트를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