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는 한 보고서에서 ‘기후위기는 아동권리의 위기’라고 밝히면서, 아동기후위험지수(CCRI)를 통해 전 세계 어린이 중 절반에 달하는 10억 명이 기후변화에 취약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후재난으로 인한 학교 시설 파괴와 교육 중단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심각해지는 추세입니다. 특히 태풍과 홍수 등 열대성 기후재난의 길목에 위치한 필리핀의 경우, 수많은 학교가 매년 반복적인 침수 피해를 겪으며 수개월간 대면 수업이 마비되는 악순환을 겪고 있습니다. 교육이 미래세대의 삶을 지키고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한 최후의 보루라는 점에서, 이 악순환은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핵심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 속에서 2026년 6월 3일, 필리핀 라스피냐스시에 위치한 ‘빌라르 시팍 이벤트홀’에서 위러브유가 ‘기후위기 시대, 지속 가능한 교육을 위한 국제협력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재난 대응과 교육 회복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 위러브유 이승언 사무총장 및 대표단, 빌라르 재단 레이지 타마냐 비서실장, 라스피냐스 교육청 및 국립청소년위원회 대표 등 각계각층의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해 뜻을 모았습니다.

위러브유 이승언 사무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현 시대 가장 시급한 과제인 기후위기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고, 미래세대에 희망과 기회를 되찾아주기 위해 국제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며 “오늘 세미나가 지속 가능한 교육 회복을 향한 민관 및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뜻깊은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빌라르 재단 레이지 타마냐 비서실장은 “위러브유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교육 지속과 커뮤니티 회복을 위한 국제협력을 이루어가길 기대한다”며 빌라르 프로그램과의 시너지 효과를 고대한다고 축사했습니다.

필리핀 카밀 빌라르 상원의원마크 빌라르 상원의원은 영상 축사로 기후위기 속 교육 회복력을 위한 국제적 연대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장기적인 교육 시스템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로런 레가르다 상원 임시의장은 서면 메시지를 통해 기후위기로 취약계층 아동들의 학습권이 침해받는 현실을 짚으며, 학교를 위기의 희생양이 아닌 선제적 ‘회복의 도구’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후위기 시대, 교육 회복 방안을 찾다

이어진 2부 세미나에서는 기후위기 시대의 교육 회복을 위한 방향성부터 구체적인 민관 협력 및 NGO의 실제 활동 사례까지 심도 있는 강연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강연 주요 내용

「기후위기 시대 교육환경 회복을 위한 민관 협력 사례」

레이지 타마냐, 빌라르 재단 비서실장 및 변호사

기후위기로 타격을 입은 교육 현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이 결합한 ‘민관 협력(PPP)’ 모델이 필수적입니다. 빌라르 재단은 폐플라스틱을 의자로 재가공하여 공립학교에 무상 기증하는 친환경 순환경제로 교육 지원과 폐기물 관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합니다.

「기후위기, 재난 트라우마, 배움의 연속성」

아리엘 D. 델로스 레예스, 파사이시립대학교 간호대학 교수

기후재난으로 인한 학교 파손과 학사 중단은 아동들의 학습 기회를 박탈합니다. 학생들의 심리적 회복을 돕는 정서적인 접근과 함께, 디지털 및 온·오프라인 혼합형 학습, 대안적 학습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학습 손실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기후재난 이후의 교육 회복과 국제협력」

이승언, 국제위러브유 사무총장

기후재난의 위협 속에서 단 한 명의 아이도 배움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전 지구적인 연대와 국제협력이 시급합니다. 개인과 기관을 하나로 모으는 글로벌 거버넌스를 공고히 하고 교육 당국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다지면, 지속 가능한 미래 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교육을 위한 선제적 대응 전략」

베로니코 O. 곤살레스, 라스피냐스 교육청 교육프로그램 장학관

기후재난에 사후 대응하는 차원을 넘어, 홍수에 견디는 튼튼한 인프라 투자와 조기 경보 시스템 도입, 정기적인 대피 훈련을 통해 ‘기후 회복력을 갖춘 학교’를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합니다.

「기후재난의 증가와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김옥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한국위원회 부회장

정책 입안자, 지역사회 지도자, 시민사회 단체 등 국경을 초월해 전폭적인 자원과 전문 지식을 공유하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이뤄야 혁신적인 교육 시스템의 회복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약속을 넘어 행동으로

강연 직후, 위러브유와빌라르 재단은 ‘기후위기 대응 및 지속 가능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습니다. 이 협약은 향후 필리핀 내 재난 취약 지역의 학교들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교육 시설 재건 및 선제적 환경 개선을 추진할 강력한 연대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기후재난으로 위협받는 교육환경과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교육 체계 구축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각 단체 대표들의 지지서명이 이어졌습니다.

“위러브유 활동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활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과 희망을 전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필리핀 학생들의 교육에 큰 힘이 됩니다.”

아르만도 앙헬레스 주니어, 대통령실 행정관 겸 국립청소년위원회 미마로파 지역 본부장

“위러브유는 필리핀이 직면한 기후변화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예방과 대응을 위한 위러브유 장길자 회장님의 헌신과 노력에 진심 어린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저희 빌라르 재단도 이 중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러브유와 협력하겠습니다.”

레이지 타마냐, 빌라르 재단 비서실장

기후재난은 앞으로 더욱 빈번해질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세미나에 참석한 시민과 리더들이 보여준 것처럼, 우리가 ‘지속 가능한 교육’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간다면 기후재난도 희망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재난의 시대에 아이들의 교육권을 지키는 일은 우리 모두가 함께해야 할 책무입니다. 위러브유는 오늘 맺은 소중한 약속을 발판 삼아, 전 세계 재난 취약 지역의 무너진 교단에 희망을 배달하는 행보를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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